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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실전 감평-2] 아버지와 위티
제목 [보이차 실전 감평-2] 아버지와 위티
작성자 대표 관리자
  • 작성일 2014-08-07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214
  • 평점 0점

[보이차 실전 감평-2] 아버지와 위티
실전 감평은 사진 속 엽저를  먼저 보신 후 감평 결과를 스스로 예측해 보신 후 저의 감평과 비교하면서 읽어보시면 더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미술품 전문 갤러리가 없던 시절, 서예를 업으로 하셨던 아버지는 해마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겨울이면 시내의 널찍한 다방을 빌어 전시회를 갖곤 했다. 시기가 늘 크리스마스 언저리쯤 되었는데, 그땐 학교가 겨울 방학에 들어간 때라 다방에서 하루를 죽때리는 룸펜들의 생활을 목격 하고는 실습하기엔 정말 기막힌 기간이었다.  
 
기억에 남는 룸펜들의 전형적인 행동양식 몇 가지다.
일단 다방 문을 들어서면 맨 먼저, 마담과 눈을 맞춘 후 다소 과장된 액션에 큰 목소리를 곁들여 마담과의 친분을 과시한다. 중요한 건 마담의 외모에 대한 추파성 멘트다.  당근 마담은 엽차가  담긴 쟁반을 든 레지 하나 달고 옆자리에 앉는다.  
 
룸펜들의 단골 메뉴는 계란노른자 둥둥 띄운 모닝커피, 형편이 좀 나을 땐 역시 달걀노른자 띄운 쌍화차로 바뀌는데, 물론 마담과 레지 몫을 함께 주문하는 건 옵션이 아니라 기본 메너이자 본구성이다. 간단히 매상을 살짝 띄운 후 마담은 매상을 위해 근처의 다른 자리로 이동을 한다. 그런 마담을 독점하려 하지 않는 건 불문율이다.  
 
차를 마시는 거보다 다방 의자에 따리를 꼰 채 거만하게 몸을 자빠뜨린 룸펜의 모든 레이다는 옆에 앉은 젊은 레지의 신체 각 부위에 오감을 통해 집중되고 성냥 꼬타리를 입에 문 채 이어가는 현란한 입담에다 상대의 숙달된 거부 동작보다 한 수 위의, 포기를 모르는 터치 욕구...  
 
전날 요정에서 거하게 한 잔 하신 고수들은 한 쪽 구석의 로얄석에 앉아 홍차에 강한 위스키를 살짝 떨어뜨린 위티를 주문한다. 마담의 주 근무지는 여기다. 그리고 마담 바로 옆자리에서 현란한 재담과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마담을 후리는 주인공은 늘 아버지였다.  
 
그래서 지금도 내 머릿속엔 분 냄새, 향수 냄새 상그럽게 느껴지던 레지들의 무릎위 앉아 젖가슴에 등을 기댄 채 마시던 모닝커피, 쌍화차, 그리고 잔을 헹구기 전 입에 살짝살짝 맛 보여주던 위티의 맛이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최근 받은 샘플을 품하는데, 차에서 엷은 홍차 향이 느껴져 엽저를 살피다 보니 문득 이야기가 너무 digress했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근자에 나오는 생차들 가운데 엷은 홍차향이 올라오는 차들을 더러 봅니다.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보니 보이차가 비록 후 발효차라고 하나 발효가 충분히 진행된 노차보다는 신차들을 마시는데 익숙한 중국인들의 기호에 따른 제다법이 아닌가하고 판단됩니다. 그 근저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품종의 차를 늘 접하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녹차 소비량이 많은 현실에서, 진기가 오래 되지 않은 보이 신차를 마시는 건 그리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며 거기다가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홍차향이 살짝 가미된 차야 중국 사람들에겐 전혀 문제가 될 수 없을 겁니다.  오히려 신선한 유혹이 될 수도 있을 거라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보이차 속에 섞여 있는 선 발효된 잎들은 진정한 후발효 차로서의 보이차를 꿈꾸는 우리에겐 실망스러운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몇 가지 유사한 차들, 예컨대, 여아차나 월광백차들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들에 대해선 추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엽저 가장자리 쪽으로 산화가 진행된 찻잎들(채엽, 위조  후 적절한 시간 안에  살청이 이루어지지 않아 산화효소의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산화 현상으로 보이차의 정상 제다 후 일어나는 갈변(후발효)과는 개념이 전혀 다른 현상으로 이런 엽저에서는 마치 대만의 '동방미인'에서와 같은 엷은 홍차향이 납니다.  
 
보이차 실전감평은 화수분처럼 끝이 없습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들려드리겠사오니 기대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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