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랑지역의 대수차는 운남대엽종 찻잎 중에서도 잎이 큰 차종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랑지역의 차나무는 특별히 포랑대엽종이라 불립니다.
그런 이유로 다른 지역의 찻잎에 비해 패기가 강한 남성적 특성을 가집니다.
제작 일기가 2014년 9월로 표기되어 있네요. 이 시기에 만든 차는 대개 곡화차[가을차]에 해당됩니다.
가을차는 대개 생육을 특징으로 하는 봄차에 비해 종족 번식을 위해 영양분을 축적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나름의 운치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등급이 높은 찻잎의 비율이 아주 높은 모습입니다.
두구두구두두둥!~~~ 포랑 특유의 고미가 쎈 강렬한 맛이 온 입안을 지배합니다.
콜롯세움 안에서 굶주린 사자를 일격에 쓰러뜨리는 글래디에이터가 오버랩 되는 강렬함 뒤에 이어지는 단맛의 여운이 큰 희열로 다가옵니다.
우측 엽저 잎배면에 도드라진 잎맥의 굴기를 눈여겨 봐 보십시요. 전체적으로 이 차의 우수한 생육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찻잎의 우수성을 반영합니다. 강렬한 패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