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공차貢茶라하면 조정에 진상하기 위해 고급의 차청으로 만든 차를 일컬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대개 100~200g의 적은 몸무게로 만든 차를 말합니다. 이놈은 공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500g의 듬직한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놈입니다.
정사각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방전인데, 긴압이 아주 강하게 되어 있는 게 느껴지지요? 긴압이 강한이유는 아래에서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긴압이 강해서 원하는 글자 모양이 선명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찻물의 탕색은 매우 건강하게 보이는데, 일반적인 숙차에 비해 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엽저를 보면 온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놈이 거의 없습니다. 방전은 대개 변소차(티벳, 신장 위구르, 몽골 등 차가 생산 되지 않는 유목민들에게 팔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로 제작되기 때문에 온전한 찻잎보다는 제작 과정에 생기는 부스러기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스러기들이기 때문에 긴압을 통해 선명한 글자나 문양을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소차들은 생존을 위해 차물질들을 필요로하는 유목민들에게 공급돼 그들의 주식으로 활용이 되는 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강한 차맛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