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엔 중국에 보이차 투자 광풍이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에 투자 되었던 자금이 보이차 시장에 대거 유입되자 크게 활기를 띠던 시장이 한꺼번에 자금이 다시 빠져 나가자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몇몇 메이저 차창들이 도산하게 됩니다. 당시 잘 나가던 창태집단, 육대차산차창, 맹고융씨차창 등이 그 비운의 주인공이죠, 육대차산차창은 당시 명품차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시장에 많이 내 놓았던 차창입니다.
당시 유기차라는 이름으로 야심차게 출시된 시리즈 중 하나인 차입니다.
유기차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놈입니다.
대략 1/4 정도는 돌아가셨다고 보면 됩니다.
일부가 사라진 상태면서도 찻잎들이 상당히 건강하고 힘이 있어보입니다.
13년 넘는 세월을 저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 해 온 놈입니다. 탕색에도 상당한 정도의 변화가 반영되어 보이는데, 맛 또한 묵직하고 패기가 좋습니다. 13년 나이에 걸맞는 청병의 변화를 공부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가죽 질감의 튼실하고 건강한 엽저들의 상태가 찻물의 품질을 미루어 짐작케 해 줍니다. 폭탄이벤트 상품은 여유 있다고 생각할 때 이미 늦은 겁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눈에 띠는 순간 바로 결재하기를 누르셔야할 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