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는 대개 250g으로 제작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 놈은 광동지역의 상인이 개인적으로 주문 제작한 제품이라 중량이 300g에다, 포장지는 유광지에 무지로 제작하였습니다.
쿤밍 외곽지역의 보관창고에서 20여 년을 보관해 와서 나이에 비해 진화가 다소 더딘 편이지만 반면에
깨끗하기가 이루 말로 표형할 수 없습니다.
제가 차를 고르는 첫 번 째 기준은 모름지기 깨끗함입니다. 이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패러다임입니다.
속속들이 어디를 들여다 봐도 깨끗합니다.
전차 특유의 묵직함에 진향까지 더해진 데다 매끄럽게 넘어가는 활력이 일품입니다.
차 마시는 내내 "아희야 무릉이 어디뇨 나는 옌가 하노라." 하는 시조 한 구절이 입가를 맴돌며 도원을
거니는 황홀경에 빠지게 합니다.
엽저는 탄력성이나 온전성, 어느 면에서든 거의 완전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노황편에서부터 어린싹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등급의 병배를 통해 조화와 융합의 차, 병배를 통해
진정한 오케스트라의 맛을 창조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