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해차창은 원래 맹해차창의 차 재배 기지였다가 90년대 후반에 독립해서 설립한 차창이라 맹해차창과 같은 찻잎에다 맹해차창과 유사한 병배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맹해차창의 차들은 차창의 유명세 때문에 시장에서의 가격이 너무 쎄게 형성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맹해 차창에 필적할 만한 품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거품이 적은 차를 구입하는 안목을 갖춘다면 현명한 차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이차 애호가들에게 그러한 길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 성차사가 가진 시대적 사명임을 늘 절감하고 있습니다.
2003년도에 출시된 복해 차창의 7536청병입니다. 국영 제2차창이었던 맹해차창과의 인연을 기억하시면 숫자 7536의 의미를 쉽게 풀어낼 수 있을 겁니다. 6은 복해차창의 고유번호입니다. 따라서 이 차는 맹해차창의 7532 병배를 가지고 있는 놈입니다.
병면의 앞뒤 면에 비교적 여린 등급의 찻잎들이 지배적입니다.
걸죽하고 묵직한 차탕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회감과 후운은 가히 명품의 자질을 입증합니다.
전형적인 7532의 병배입니다. 대형차창에서 만들어진 일반적인 청병들에 비해 찻잎이 훨씬 두툼하고 건강해 보일 뿐 아니라 가공 상태로 훌륭합니다. 명품의 자질을 가진 청병을 뛰어난 가성비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물론 선택하는 사람만이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