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해 지역의 滑竹梁子山(활죽양자산)에서 자생하는 야생자아차의 잎으로 희소성이 대단히 큰 찻잎입니다.
인공과는 전혀 거리가 먼 야생차나무의 잎이란 점도 희소성이 있지만 그런 나무에서 자란 자아차란 점까지
더해지면 이 차의 희소성은 실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꺾꽂이 등 무성 생식에 의해 자란 차나무는 모수의 유전형질을 100% 물려 받게 됩니다.
그러나 유성생식(차씨에 의한 번식)에 의해 자란 차나무에서는 모수의 유전형질과는 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紫芽(자아)입니다. 자아는 글자 그대로 보랏빛을 띄는 찻잎입니다.
고로 새로운 품종 개량에 의해 운남성농업기술원차엽연구소에서 개발 보급된 雲抗10호(운항10호) 등의
재배차에서는 돌연변이를 기대할 수 없지만 돌연변이 종인 자아가 생산된다는 것은 그 차나무가 재배차가
아닌 야생종일 개연성이 크다는 반증입니다.
소량 확보한 고귀한 찻잎이라 이놈도 당근 [천하원차]의 족보를 가지고 보이차의 성골 신분으로 태어났습니다.
야생의 찻잎은 일반 찻잎에 비해 고미와 삽미가 너무 강해 마시기에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희귀하고 품질 좋은 찻잎을 마실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 강한 고삽미를 순화 시키기 위해 고심 끝에 악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 숙차 가공에 적용되는 악퇴과정을 거치게 되면 이 차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성품을 잃을 수가 있기 때문에
20% 정도의 악퇴만 하여 강한 고삽미를 제거하고 부드로움을 가짐과 동시에 생차에 가까운 성품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병차의 병면과는 달리 검은 빛이 강렬합니다. 자아차의 보랏빛 색소는 가공하면 이처럼 검은빛을 띄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