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분채는 포랑산 차구 내에 위치한 마을로 노반장에서 30km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포랑 차구에 속한 차들이
전반적으로 맛이 강렬한 편이라 남성적인 차로 평가 받고 있는데 그를 대표하는 차가 노반장 고수차입니다.
노반장 고수차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한 때 반분채의 찻잎을 노반장차로 둔갑시킬 만큼 유사한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놈은 2010년도에 저희가 직접 잎을 구해 [천하원차]로 제작한 놈입니다.
4년이 지났는데, 노릇노릇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병면만 봐도 귀족스런 풍모가 잘 느껴집니다.
차맛은 강렬한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묵직한 편인데 남성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아주 좋아할 맛입니다.
후반부에 올라오는 회감도 일품이구요.
모든 잎이 다 관찰 되지는 않지만 우측 아랫쪽 뒤집어진 엽저의 잎맥을 보면 대단히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영양 상태가 좋다는 것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명품의 자질이 깊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놈입
니다.